TSMC(타이완 반도체 제조 회사)는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에 1,000억 달러(약 146조 원)를 추가 투자하여 5개의 새로운 반도체 제조 시설을 건설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. 이로써 TSMC의 미국 내 총 투자액은 1,650억 달러(약 240조 원)에 달하게 됩니다.
이러한 대규모 투자 발표는 한국의 주요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. 특히, 미국 정부가 반도체 수입에 25% 이상의 고율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, 미국 내 생산 확대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.
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응 현황:
삼성전자: 현재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370억 달러(약 54조 원)를 투자하여 파운드리 공장을 건설 중입니다. 그러나 최근 투자 규모를 기존 440억 달러에서 370억 달러로 축소하였습니다. 이는 평택과 기흥 캠퍼스 등 국내 생산 및 연구개발 시설 확충과 파운드리 부문의 적자 지속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.
SK하이닉스: 인디애나주에 38억 7,000만 달러(약 5조 6,000억 원)를 투자하여 반도체 패키징 생산 기지를 건설할 예정입니다. 그러나 추가 투자에 대해서는 "인센티브가 같이 있어야 한다"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.
전문가들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 내 생산량 증대와 같은 대안을 마련하거나, 기존 투자 계획의 완공 시점을 앞당기는 등의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.
TSMC의 이번 투자 발표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지형을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사건으로, 한국 기업들의 신속하고 전략적인 대응이 요구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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